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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망스런 일상˘◡˘/추천꾹

고창여행 1일차 - 운곡 람사르습지 자연생태공원, 장어백반(풍천만가)

by Benee 2021. 8. 12.

안뇽하세요!

 

이번 여름 여행으로 고창을 다녀왔는데요.

저도 처음 가보는 곳이어서 

다소 생소하기도 했는데

 

여름 휴가지로 많이 선택하진 않는 곳이어서 (남들 다 가는 곳은 최대한 자제ㅠㅠ)

일단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았고, 

유명하지 않아서 기대를 별로 안했는데,

 

생각보다 자연, 공기가 정말 좋고

맛있고, 인심 좋고 고창의 매력에 푹 빠진 여행이었어요.

 

 

 

 

고창여행 1일차에 

느즈막히 다섯시 이후에

고창 운곡 람사르습지 자연생태공원에

도착했어요. 

 

5시 이후라 입장권을 받지 않아서 

무료관람이 되어버린..^^

 

 

 

이 곳은 어떤 곳이냐면요..!

고창운곡람사르습지 공식 홈페이지 -출처-

 

80년대 초부터 저수지 물이 발전소의 냉각수로 공급되어 

30년 넘게 폐경지이다가

자연이 스스로 습지 상태로 복원된 형태에요.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지금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들이 살고 있어요.

그래서 벌레나, 새, 희귀한 나비, 꽃들이 많았는데

자연을 제대로 몸으로 느끼기에 딱인 곳이었어요.

 

 

 

입구에 어떤 코스가 있는지 안내가 되었는데요.

 

코스마다 50분~ 3시간30분 소요까지 다양한데요.

이건 탐방열차를 타고 보러 다닐때고,

 

실제로 걸어서는 더 오래 걸려요 ㄷㄷ

 

저희는 거의 6시에 도착해서 

탐방열차가 종료됐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걷는 수 밖에는 없었어요 

 ˘︹˘ 

 

 

 

이렇게 새 표지판이 어디로 갈지 알려줘요 ㅎㅎ

이 날도 역시 습했는데 

 

피톤치드 습지 냄새 맡으며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얼마 후 펼쳐진 길과 나무 길

얼마만에 보는 탁트인 풍경과

건물없는 숲인지,

게다가 사람도 정말 단 한명도 없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ㅠㅠ

 

여기서 걷는 동안 단 1명도 안 마주쳤어요

만세.....

 

 

 

 

 

 

이렇게 물가까지 나오니

여기가 천국이었어요

 

걷다가 걷다가 너무 지치고 힘들었지만 

벌레도 많고 희귀한 나비도 많았지만

 

물과 산에 걸린 지는 해를 보자니

행.복.

 

 

 

 

반대쪽은 이렇게 또 아직 맑은 구름 

 

보통 경치 좋은데는 사람이 바글바글하기 마련인데

여기는 사람이 1도 없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나만 알고싶은 장소 !

 

 

 

 

조금 더 힘내서 걷다보면 (1시간 가까이 걸음)

너무 예쁜 나무가 나오는데,

백일홍 같아요!

고창에 이 나무가 많다는걸 나중에 알게됐죠 ㅎㅎ

 

 

여기 멈춰서 벌레와 사투를 벌이며 사진을 찍고

(습지에 온갖 벌레는 정말 많음, 벌레가 길 인도해줌)

 

벌레와 풍경에 놀람 

풍경에 놀라서 입벌리면 입으로 벌레가...

 

 

 

 

 

그래도 이 나무 보면 풀림...

아니 이런 나무 뭐야 ㅠㅠ 집앞 마당에서 보고싶어라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이라는데, 

수달은 결국 못봤지만 그럴만합니다.

 

 

 

 

 

좀 안에 들어가 보면 

엄청 큰 우물이 나오는데, 

사람 몇명 들어갈 만한 크기

 

진짜 물이 고여있더라구요! 

정작 우물은 안찍었네

 ( ´ิ(ꆚ) ´ิ) 

 

 

 

 

사람의 간섭이 끊긴 곳에 몇십년이 흐르니 

자연이 이렇게 스스로 치유해서 복원됐다는게 정말 신기한 순간이었어요.

 

요즘 지구 온난화에, 재활용 쓰레기, 코로나에 

병들어가는 자연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네요.

 

 

 

 

 

사실 여기 오면 고인돌 300톤짜리?

세계최대 고인돌 그거 봐야하는데,

그거 걸어가기엔 너무 멀리 있어서 ㅠㅠ...

결국 못가고 돌아왔네요 ..........

 

 

 

 

 

진짜 습지에서  땀으로 샤워하고 

만보 넘게 찍고 장어 먹으러...ㄱㄱ

 

 

 

 

 

 

울엄니 피셜 맛집이라는 장어백반(풍천만가)

밑반찬 맛집스

여기 고양이 천국이에요 네마리 있음

 

 

 

 

 

 

여기는 장어 잘 못 먹어도, 

백반정식있어서

그냥 반찬처럼 한정식처럼 장어를 먹을 수 있어요!

 

저희는 장어백반 2개 시켰구

나중에 결국 맛나서 장어소금구이 1마리 추가했어요 !

 

 

 

 

여기는 사람이 좀 있겠지.

거리두기 해야지.

했는데,

 

고창와서 처음 본 사람은 가게 사장님과 고양이뿐.

고창만쉐

 

잘 온 휴가.

 

 

 

 

 

장어백반 맛있겠죠?

다양한~ 전라도 밑반찬만 해도 밥 한공기 뚝딱인데

 

굴비에, 민물새우탕, 시골된장찌개, 계란찜, 장어구이,

아니 저 간장게장 양좀보세요..... 게장 돈 주고 시킨거 아님  (⁰ ꀾ ⁰し) 

 

심지어 너무 맛있었어요 게장이;;

 

된장찌개 시골스럽고

민물새우탕 엄청 시원하고, 

굴비,대박

간장게장이 진짜 달아요(게살이)

 

왠만한 밑반찬은 다 평타 이상 아시쥬?

깻잎장아찌랑, 양배추김치를 따로 주셨는데 유독 맛났어요!!

 

 

 

 

장어는 말할 것 없죠~

더 두툼한 느낌.

저는 소금구이가 더 맛나더라구요.

 

그래서 소금구이로 1마리 추가!

 

 

 

 

 

아,, 밥에 얹어서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깻잎장아찌에 싸서 생강초절임이랑 먹어도 대박이고요

 

여기는 매운 생 생강이 아니고

살짝 안 맵게 절여져있는데 그게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사장님이 한의학 박사셔서

나중에 한의학 지식도 듣고,

꽃차도 주시고~

아주 유익한 시간 :)

 

 

아주 언택트 시대에

 

사람 한명 만난 고창여행 1일차였어요.

 

2일차도 기대해주세요 :)))